우리가 주워진 세계
아사쿠라 히로카게 지음, 이구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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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비우며 사는 남자 아사히

그리고 채워야 사는 여자 사노

그들을 이어주는 버릴 땐 버리고 채울 땐 채우는 남자 민토

이 들의 불편하지만 따뜻한 동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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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뻔한 로맨스인가?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휴먼 드라마구나라는 생각으로 굳힐 때쯤

인간극장인 다큐로 다가온 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사로

느끼다 보면 어느새 눈물 꽝꽝 감동으로 마무리가 되는 소설이다.

얼토당토않은 표현이지만

정말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과 생각이 들쑥날쑥했다.

어렵다거나 이상한 것이 아닌 이렇게 좋은 소설을 읽고 있음에

행복한 마음이 컸다. 생각에 생각을 하게 하는 정말 좋은 소설이다.

버려진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는 그 버린 것을 다시 주워 담는다는 것.

비단 물건만이 아닌 사람도 말이다.

그렇게 서로 버리고 줍고 다시 애틋하게 추억하는 삶을

우리는 살아간다.

쓰레기 산이라 불린 곳에서 엄마와 함께 숨어살던 아이

아버지의 결벽증으로 인해 먼지 한 톨 없던 집에서 살아야 했던 아이

그렇게 누군가는 버리려 지는 것들을 주워 담고

누군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비우며 살아간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각자 살아온 삶이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되었지만

자신들 또한 그 벽을 허물지 못하고 되돌이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먹먹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삶이기에 공감이 되고 많은 생각들을 멈출 수 없게 한다.

버려지는 것이 어디 쓰레기뿐이겠는가.

사람의 마음 또한 쉽게 버려지는 세상 속에 던져진 그들.

하지만 서로를 기꺼이 주워 다시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상처가 있는 모든 이들에게 너무 필요한 소설이다.

-밑줄 긋기-

"도모에가 자기 자신을 버린다고 해도 내가 몇 번이든 도모에를 주워줄게"

체념과 희망이 뒤섞였다. 아사히는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았다

그저 조용히 받아들일 뿐이다.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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