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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롱도 - 초간단무효시와 으깨진 눈사람
김태용.멜롱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을 시로 읽어도 좋다
소설로 읽어도 좋다. 에세이로 읽어도 좋다
이 책을 인공지능 문학으로 읽어도 좋다
이 책을 이름 붙일 수 없는 텍스트로 읽어도 좋다
어떻게 읽어도 좋다'
.
.
작가님의 여는 글은 그저 충격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멜롱도의 자서전으로 책을 읽었다.
살아있지 않지만 이 책을 쓰는 동안은 살아있어서
다른 이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탄생시키는 멜롱도의 자서전으로...
사실 읽는 내내 무섭고 소름이 돋았다.
그래서인지 그것은 살아있는 듯했고 지금도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
작가님의 글을 자신의 텍스트로 다시 재 탄생시킨 시들은
달콤하지 않다. 아마도 사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그랬을 것 같다. 하지만 전혀 알지 못하고 읽는다면
감동받았을 것이다. 그만큼 섬세하고 아름답게 써 내려간 시들이다.
작가님과 멜롱도의 대화.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의 교감.
무섭도록 친밀하고 다정한 이 글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기존의 모든 도서의 틀을 과감히 깨버린 독특한 도서다.
작가님의 여는 글처럼 자신만의 장르로 새로운 도서를 만나고
싶은 이들은 이 도서를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