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국 문학의 거장 박 경리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출간된 장편소설 '애가'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자 로맨스 소설이다.
시대적 배경을 본다면 로맨스 소설이 조금은 시시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은 완전히 틀린 생각이다.
지금 읽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파격적이다.
소설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옛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장면들이 떠다니고 대사톤이 들리는듯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은 참 어렵다.
오해로 인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도 그렇고
원치 않은 결혼에 끌려다니는 마음도 그렇고
너무 사랑해서 감히 붙잡지 못하고 놓아줘야 하는 사람도 그렇고
그저 한 사람 바라기로 변함없는 사랑도 그렇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랑은 그저 애틋하기만 하다.
제각각 잘못된 사랑에 흔들리는 모습들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저 안타까웠는데
생각하지 못할 누군가의 희생으로 자리를 잡아간다.
그리고 그의 희생은 하나의 시집으로 오래도록 살아 움직인다.
애가.
그녀를 위한 시집이지만
아마도 등장인물들의 사랑을 모두 노래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1958년 작품이지만 위화감 없이 읽힌다.
충분히 설렘하고 아프고 화가 나고 애틋하다.
-밑줄 굿기-
"평화로움을 스스로 만드세요. 이 순간의 절망을 잊기 위해서 더
큰 절망의 원인을 우리는 경계해야 하는 거예요.
그럼 상화, 다 왔으니 돌아가세요"
27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