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 엄마가
일리아나 잰더 지음, 안은주 옮김 / 리드비 / 2026년 4월
평점 :
예약주문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엄마가 갑자기 죽었다.

하지만 슬퍼하는 가족은 없다. 왠지 모르게 소름 돋는 가족들의 모습이

낯설지만 이해되는 매켄지는 엄마의 죽음이 대단한 공연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이상한 편지가 오기 시작한다.

20년이 넘도록 한 번도 다정하게 불러준 적 없던 엄마가 나를 꽃잎이라

부르며 쓴 편지가 하나, 둘 ....소리 없이 도착한다.

알고 싶지 않았던 엄마의 비밀이 이제는 내 것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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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하지만 너무 애처로운 소설이다. 그리고 매혹적이다.

소름이 돌고 돌아 머리털이 곤두서고 끝내는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죽은 엄마로부터 오기 시작하는 편지.

자신의 이야기를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엄마였는데

편지에는 엄마의 과거가 담겨있다.

단순한 추억이 아닌 알아서는 안 될 비밀 같은 과거가 말이다.

그리고 그쯤부터 알 수 없는 남자가 집에 드나들며 아빠와 다툰다.

할머니하고도 다툰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반복해서

매켄지를 괴롭게 한다.

엄마의 편지는 매켄지를 움직이게 하고 무언가를 찾게 한다.

20년이 넘도록 자신을 키워줬던 엄마의 전혀 다른 모습들에

혼란이 오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해 주는 친구와 함께

엄마의 흔적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엄마의 숨겨진 과거.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비밀들... 상처와 범죄.

엄마를 옥죄었던 토냐라는 여자.

어쩌면 엄마의 인생을 탐냈던 여자 토냐.

책장을 넘길수록 알 수 없는 비밀들에 마음속이 타들어간다.

그리고 시작되는 반전은 심장을 아프게 한다.

이런 소름 돋는 반전을 맛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게 된다.

알아야 하기에 그리고 찾아야 하기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걸어보고 싶기에 매켄지의 추리를

가슴 졸이며 함께 따라가게 된다.

정말 도파민이 폭발하는 소설이다. 매켄지를 20여 년간 키워준 엄마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부터 눈을 뗄 수 없다.

괴물 같은 할머니의 정체도 너무 소름이어서 할머니가 등장할 때면

나도 모르게 긴장을 했다. 매켄지의 안녕을 걱정하며 말이다.

그 누구보다 매켄지의 아빠는 허수아비 같다는 생각에 씁쓸해진다.

잘생기고 인기 많았던 아빠의 실상은 가장 무능력하고 가장 볼품없는 남자다.

프롤로그의 글이 누구의 마음이었을지 정말 궁금했었다.

그런데 마지막 장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프롤로그의 인물과 편지를 보낸 이의

정체가 오버랩되면서 다시 한번 소름이 돋는다. 끝까지 긴장하게 만든 이 소설을

스릴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무엇보다 가슴 뛰는 반전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소설이다.

-밑줄 긋기-

나는 엄마가 가졌던 것들을 원치 않는다. 그녀의 재능도, 비틀린 상상력도,

그 병적인 면도. 그리고 앎을 원치 않는다. 사람들은 아는 게 힘이라고들 한다

그렇지만 아는 게 병이 되어 사람을 망가트릴 수 있다는 건 말해주지 않는다.

165쪽

가슴이 꽉 죄어와 숨 ㅜ시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나를 미소 짓게 하는 것은

이 여성의 눈에는 슬픔이나 트라우마, 혹은 어떤 종류의 광기도 깃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 눈은 마치 바다처럼 고요했다.

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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