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소설집은 '그것이 알고 싶다' '고꼬무' 메인 피디님의
첫 번째 소설집입니다.
실화를 모티브로 지어진 단편과 피디님이 그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메모해놨던 글들이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 소설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되는 첫 번째 이야기
'3일 전 와이프가 사라졌을 뿐'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사라졌다는 건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일 것인데
그는 그저 아내가 사라졌을 뿐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듯한 제목에 먼저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냥 제발 이야기이기 바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순간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없이
무서워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좋은 일이 있다며 나간 아내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연쇄 여성 납치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고
아내는 단순 실종에서 납치 사건으로 수사가 더 커지고 있지만
그는 전혀 다른 생각에 휩싸여 있습니다.
아내의 불륜, 그리고 아이들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확신.
아내는 불륜 상대가 납치를 했을까?
아이들은 그 불륜남의 아이들일까?
그의 머릿속은 온통 그 생각과 아이들을 친부에게 보낼 수 있는
방법만을 고민합니다. 자신만의 완벽한 집을 위해
아이들은 아내처럼 자신에게서 떨어져야 하는 존재들일 뿐.
평범함을 가장하고 살아가는 소시오패스, 사이코 패스
그들의 머릿속은 정말 이럴까? 싶은 생각에 온몸이 떨려옵니다.
공감하지 못하는 삶. 철저히 계산된 자기만의 삶.
가정을 이루는 것조차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연극이라니.
그렇게 그의 아내는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 ........
스릴러, 추리, 심리 그리고 미스터리까지 단 한편에 다 담겨있습니다.
장르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 소설을 적극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