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김지혜 지음 / 한끼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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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윤화 백화점 콘텐츠 전략팀의 중고 신입 차윤슬.

새로운 기획안을 발표하고 깨져서 돌아오는 그녀에게

팀장님의 전달사항은 너무 막막하기만 하다.

딸랑 4명인 전략팀인데 팀장은 출장을 가야 하고 차장은

다른 부서 지원을 나간다. 남은 사람은 윤슬과 윤슬의 멘토인 대리님뿐

두 사람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뜻밖에 일이 윤슬에게 주어진다.

실패했다고 생각했던 새로운 기획안에 생명을 불어넣을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새롭게 팀이 꾸려진다.

이제 윤슬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이 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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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잡지사가 폐간되면서 윤슬은 윤화 백화점 콘텐츠 전략팀으로 이직을 했다.

그렇게 신입 아닌 중고 신입이 되어 하루하루 버티는 삶을 살아간다.

직장인이라면 윤슬의 삶을 너무나 깊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획안을 짜기 위해 날밤을 새고 오너들 앞에서 발표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피곤해진다.

더군다나 준비한 만큼 제대로 말을 못 하고 깨지고 돌아와야 한다면

그 하루는 더없이 지옥 같을 것 같다.

윤슬의 이야기는 바로 이렇게 시작이 된다.

하지만 누군가는 윤슬의 새로운 기획안에 희망을 건다.

단순히 아이디어가 좋아서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본부장인 그녀 또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고이현 본부장의 추진으로 '구름 프로젝트'가 시작이 되었다.

윤화 백화점의 캐릭터를 만들기.

단순히 캐릭터만이 아닌 이야기를 만들어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한다.

윤슬과 팀원들.

그리고 윤슬을 돕는 또 다른 힘.

이 소설의 매력은 단순히 회사 생활만을 그린 소설이 아닌

우리 삶이 글을 쓰는 일과 같음을 얘기하며 소설 속에 또 다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윤슬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힘이 된다.

막막한 회사 생활에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고단한 우리 삶을

가만히 안아주는 소설이다. 누구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마법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포근해진다.

작가님만의 힐링 포인트가 명확한 소설이다.

전작 '책들의 부엌'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에서도 작가님만의 차분한

힐링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작을 읽지 않았어도 이 소설로 작가님의 매력을 알게 될 것이다.

잔잔하지만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듯한 힐링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밑줄 긋기-

'꽃이란 게 말이다 봄에만 피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단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꽃은 피는 법이지 자신의 속도에 맞게 움트고 피어나는 것뿐이야.....'

126쪽

'인생에서 네가 하는 일이 남들이 추켜 세우는 것만큼 대단할 리도 없고

남들이 깎아내리는 것만큼 못할 리도 없어'

175쪽

'인간들 저마다의 마음속에 숨겨두기로 합시다. 인간들의 머리가 비상하고 탐험 정신이

강해도 자기들 마음속에 행복이 숨겨져 있는 것을 깨닫기는 좀체 어려울 것이오"

행복은 그렇게 각자의 마음 한가운데에 숨겨졌다.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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