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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 탄자니아 ㅣ 여행그림책
나태주 지음 / 달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이 시집은 시인님의
여행 시집이다. 탄자니아에서 보고 듣고 느낀 그리고
그곳의 모든것이 담겨있는 살아 숨쉬는 시집이다.
가장 낮고 가장 없는곳에서 만난 기적들을 담아놓은
이 시집은 읽는 내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듯하다.
너는 지금 불평하고 있냐고
너는 지금 화를 내고 있냐고
너는 지금 잘살고 있냐고 말이다.
그리고 감사하고 있냐고 말을 걸어오는듯 하다.
시인님은 말한다.
더 일찍 갔어야 했다고.
그랬다면 당신의 인생이 그리고 당신의 시가
더욱 달라졌을거라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마주한 아이들
또 겸험하며 느꼈던 모든것들이 담겨있는 이 시집은
산문같기도 에세이 같기도하다.
하지만 덤덤하게 담아낸 시들은
깊은 울림으로 와닿는다.
언제 읽어도 마음 따뜻했던 시인님의 시들은
이번 시집을 통해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한다.
시인님의 시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 여행 시잡은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유독 마음에 와 닿았던 시가있다.
시인님의 마음이 너무 잘 전해져서 울컥했던 시를 소개해본다.
[어쩔거나.
나무들처럼 들풀들 처럼 여기저기
우뚝 우뚝 서있고
걸어서 오토바이로 자전거로
물건 나르고
멍하니 앉아서 지는해 바라보고
소나 염소나 양 몇마리
풀밭에 풀어놓고
짐승들 곁에 짐승들과 함께 드러누워
풀이나 나무나 돌맹이 처럼
먼지 뒤집어 쓰고 달려가는
도로변 자동차나 오토바이 바라보며
아는체 인사하는 이 사람들
더구나 눈이 크고 맑고 깊은 어린 아이들
구도 가기 어렵고
데려가기도 어려워.]
글로만 본다면 참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에 정겹기까지 한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그곳의 실상과 아이들의 모습들은
시인님의 마음을 내내 아프게 한듯하다.
그 아픔이 전해져서 한참을 곱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