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봄을 건너는 법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정은주 지음, 김푸른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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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5학년이 된 선아가 새 학기를 맞아 봄을 건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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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 전부는 사실 부모님보다는 친구들입니다.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은 친구의 존재로 인해

하루가 즐겁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죠.

성격이 남들보다 조용하고 숫기가 없는 아이라면 학교에서의

생활은 더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거든요. 먼저 말을 걸고 먼저 다가가는 게

어려운 친구들은 누군가 자신에게 와주기를 기다리기만 해야 해서

아마 매시간이 괴로울 겁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선아가 그런 친구였어요.

밝은 거 같지만 먼저 다가가서 친구에게 손을 내미는 것을 어려워하는..

다행스럽게도 선아에게 손을 내민 다현 이덕에

선아는 점심을 혼자 먹지 않아도 되었고 쉬는 시간에 혼자 있지 않아도 되었죠.

그런데 일이 벌어졌어요,

새로 전학 온 친구가 선아와 아주 가까운 아이였답니다.

그런데 왜 큰일이냐고요?

그 아이는 장애를 가진 아이였거든요.

장애가 있는 아이 산애. 그리고 산애로 인해 혼자된 선아.

또 다른 장애 친구 햇살이와 그런 햇살이를 챙겨주는 민준이.

장애와 비장애.

그리고 수많은 시선들.

과연 선아는 새 학기인 봄을 잘 건널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바라보는 것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더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중에 친구라는 것이 가장 어렵고 가장 소중한 것이 됩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는지

동화 같은 이 소설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요.

작가님은 장애가 있는 아이와 비 장애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가님의 소망처럼 그런 학교들이 많아지길 바라봅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에게 이 도서를 적극 추천합니다.

함께 읽으며 아이와 함께 생각을 나눠보세요.

분명 우리 아이가 한 뼘 더 자라있음을 느끼게 될 겁니다.

-밑줄 긋기-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우정을 맺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동정하고 보살펴주는 대상으로는 봐주는데 우정까지는 참 어렵죠

왜냐면 우정은 동등한 인간관계거든요.

139쪽

이제 초록 잎만 무성한 벚나무 숲길을 걸었다. 나는 나무에 대해 잘 모른다.

그때 하얀 벚꽃을 보지 않았더라면 이것이 벚나무인 줄도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벚나무인 줄 아니 자연스레 내년 봄을 기대하게 된다

그저 조금만 더 알았을 뿐인데 그것에 대해 마음이 생기고 무언가 더

기대하게 된다는 것이 신기하다.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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