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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평점 :
평범한 이들보다 남다른 감각을 지닌 오 형사 오 광심은
존경하는 선배의 부탁으로 미스터리한 작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맡게 된 사건 하나. 딸이 사라졌다는 집을 방문하게 된다.
선배의 조언대로 미스터리한 작가와 한 팀을 이뤄 사건을 파헤치는 광심.
하지만 사건은 점점 더 깊은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고
많은 이들의 일그러진 민낯이 서서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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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2020년에 출간한
'적의 연작 살인사건'의 개정판이다.
제목을 바꾸고 개정판으로 출간한 이 소설은
가독성 끝내주고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다.
추리할수록 더 깊이 빠지는 이야기 흐름에
한번 읽으면 쉽게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제목이 바뀌어서 개정판으로 나온 것은 진짜 좋은 거 같다.
물론 예전 제목도 좋지만 '얼굴들'이라는 제목이
소설을 이해하는데 조금 더 깊게 와닿는다.
등장인물들 누구 하나 두 얼굴이 아닌 이들이 없다.
모두 다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처럼 모두가 위선적이다
가면 뒤에 있는 그들의 진짜 얼굴에 혐오감을 느끼지만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그리고 당신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무서운 죄를 짓지 않을 뿐 우리 모두
가면을 쓰고 사회에 속해있다.
진짜 내 본심은 숨기고 말이다.
누군가에게 철저히 지배당하며 이용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답답하기도 하지만 아무런 힘도 없는 입양아가 버려지기 싫어서,
교수님의 말에 저항할 수 없어서 .. 각자의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완벽하게 무너져 내려가는 이들의 모습은 씁쓸하면서 마음이 아파진다.
추리를 할 수 없을 만큼 몰아붙이는 이야기의 흐름과 반전은
당신을 흥분하게 할 것이다.
가독성이 미친 소설 '얼굴들'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