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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0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평점 :
여전히 나는 용이와 홍이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애틋하고 애잔하고 마음이 가는 부자다.
홍이의 사랑도 아버지를 닮아가서 안쓰럽고
그런 아들이 또 안타까운 용이.
홍이도 이제 가족도 생겼으니 그만 내려놓았으면. .
그리고 아버지가 원하는 곳으로 멀리 떠났으면 한다.
앞으로 홍이의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 모르겠지만
그저 홍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왜 나는 이상현이 그렇게 싫을까?
서희에게 집착했던 모습도 정말 별로였지만
이번에는 봉순이 아니 기화에게 그렇다.
그리고 결국에는 기화의 앞날도 망쳐놓은듯하다.
토지는 일제강점기 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단점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서희 일행에게 마음이 간다.
한사람 한 사람이 모두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그들의 작은 일 하나에도 긴장이 된다.
11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