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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ㅣ 책고래세계그림책 3
앙헬라 쿠아르타스 지음, 디파초 그림, 김애양 옮김 / 책고래 / 2025년 7월
평점 :
그리운 할아버지와 거북이
할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가득 담은 그림책이에요.
비록 거북이의 모든 것만 기억하지만
그 속에는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모든 것들이 담겨있어요.
거북이는 장수의 아이콘이죠.
그래서일까요?
거북이의 등껍질 속에서 할아버지는 오래오래 잠을 잘 거라는
슬프지만 애틋함을 담은 이 그림책은 거북이를 통해
할아버지를 볼 수 있어요,
주름도 많고 느릇 느릿 한 거북이와 할아버지
혼자 사색을 즐기지만 또 가족과 함께 모여 즐기는 거북이와 할아버지
그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었던 할아버지를
거북이를 통해 다시 기억해요.
할아버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거북이만은 또렷이 기억한다고 말하지만
슬픔이 그렇게 모든 것을 가려버렸나 봐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마음속에서 영원히 함께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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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그림책.
외면하고 싶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을 이야기해요.
이사를 가거나 유치원을 졸업하거나
혹은 학년이 바뀔 때 아이들은 친구들을 그리워하죠.
이 그림책을 통해 그리운 친구를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추억을 아이에게 선물해 보세요.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