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있다 2
제인도 지음 / 반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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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소희 친구 혜리가 그냥 아픈 것이 아닌 잡귀가 들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무당의 힘을 빌려 건강을 되찾는다. 그렇게 혜리가 데리고 온

무당과 도진이 그리고 엄마랑 함께 일했던 친 이모 같은 분이

소희를 구하러 오게 된다. 그동안의 일들이 무슨 이유인지 전혀 알지 못했던

소희는 자신이 귀신에 들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뒤에 친척 언니들의

나쁜 행동도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죽었던 고모의 정체와 엄마가 소희에게 말하지 못했던

아빠 집안의 소름 돋는 사연도 모두 알게 된다.

.

.

.

대물림하는 신내림.

그것을 피하고 싶어서 발버둥 치는 언니들.

언니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만 너무나 끔찍한 일들을 아무 상관 없는

소희에게 내던져준 그녀들의 모습은 정말 무섭다.

죽어서도 딸 걱정에 소희 옆에서 떠니 못하는 소희 엄마의 영혼도

너무 안타깝고 애틋하기만 하다.

본격적인 퇴마의식. 그리고 드러나는 고모와 고모할머니의 만행들

그 집안에 슬프고도 무서운 일들.

정말 가독성이 끝내주는 소설이다.

솔직하게 새벽 늦게까지 1,2권을 다 읽었다.

도저히 중간에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읽는 내내

영상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연출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이 소설은 파묘를 능가할 거라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영혼이 주는 두려움과 고마움이 상반되어

독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오리지널 한국형 오컬트 소설 '누가 있다'

흔히 말하는 기가 약한 사람들은 읽지 마시길..

하지만 오컬트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 소설은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어디서도 느끼지 못한 섬뜩함을 느낄 것이다.

-밑줄 긋기-

권선징악, 그런 말은 책 속에나 있을 뿐 현실에선 통하지 않는다. 내가 이미 겪어봐서

잘 안다. 언니들은 벌을 받기는커녕 평생을 편안히 살겠지. 정작 벌을 받는 건

나다. 약함보다 무지함이 더 큰 죄일지도 모른다.

162쪽

뼈가 있는 말이다. 더는 거절할 수가 없어서 전화를 끊고 주소를 알려줬다

'너도 대단하다. 거기를?'

연호 오빠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나만 아무것도 몰랐다

다들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다.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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