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람, 마음을 치유하는 비밀의 숲 - 홀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심리 동화
장선욱 지음 / 테라코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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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음이 아픈 이들이 모이는 곳.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찾아온 비밀의 숲. 비아람.

그곳에서 진짜 회복이 시작된다

.

.

어른을 위한 심리 동화책이다.

어쩌면 동화 같은 진짜 우리의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책의 저자는 상담심리사로 10여 년간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고 오랜 기간 연구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이 도서는 다섯 명의 사연과 그들의 삶을 통해

당신을 그리고 나를 위로해 준다.

자신의 무가치함에 대한 두려움을 붙들고 있는 젊은 여성.

아내를 끝없이 의심하며 버림받음에 대한 두려움에 지배당한 중년 남성.

그리고 아들을 원망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고 있던 노인.

또 존경하던 교수님의 두 얼굴에 치가 떨리는 삶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청년

마지막으로 큰 상처를 안고 수치심에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여대생 J

그리고 이들을 이끌고 비아람 숲으로 들어가는 나와 천사 추추.

판타지스러운 비밀의 숲은 그저 환상적이지만

이들의 사연과 함께 펼쳐지는 동화는 아프고 슬프기만 하다.

하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숲은 지나갈 때마다

자신을 감싸고 있는 어두움을 벗어버리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회복되어가는 모습은 그저 경이롭다.

천사 추추를 통해 담아낸 메시지도 큰 울림을 준다.

악의 씨앗들을 깨부수고 상처 난 이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추추의 모습은 예수님과 닮았다.

사실 인간은 한계가 있다. 겉이 아닌 마음이 아픈 이들을 사람이

완벽하게 치유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소설의 말미에 나오는 마지막 보이지 않는 숲에서의 미션은

간절히 원하고 받아들이는 자의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슷한 아픔이 있는 이들이 이 소설을 읽는다면 정말 큰 위로가 될 거 같다.

어른을 위한 동화이니만큼 쉼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밑줄 긋기-

"그래 이해하네 사람들은 보통 눈에 보이는 명예나 권력 물질적인 부를

성공이라 여기지 하지만 성공은 자기를 완성하는 것이네.

89쪽

네 몸이 더럽혀졌다고? 더럽혀진 게 아니라 다친 거야

너는 여전히 순전한 너 자신일 뿐이야

97쪽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너는 나와 함께했는데 그걸 무시했었지

죽음이 두려운 게 아니라 죽음을 준비하지 못한 삶이 두려운 것임을 이젠 알겠네

190족

"내게 한 일 년쯤 남아 있으려나?"

"일 년이면 꽃이 한번 졌다가 다시 피어 열매를 맺고 씨앗을 퍼트리는

긴긴 시간이에요.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데요."

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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