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7 - 박경리 대하소설, 2부 3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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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일본의 탄압은 변함이 없고 조준구의 친일파 노릇도 해갈 갈수록

더 심해진다. 심지어는 최 참판 댁의 토지를 많이 팔아치우기까지 한다.

토지 7권에서는 그동안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었던

봉순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구천이 환이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더 반갑기도 했다.

봉순이와 서희의 만남은 애틋함이 넘치기보다는

뭔가 불편한 모습이 비친다. 마음과 행동이 다르게 나가는 서희의

성격도 그렇지만 아마도 길상이 때문이겠지.

언제 했을지 모를 두 사람의 결혼.

길상이와 서희는 부부가 되었지만 길상이의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많은 일들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네와 똑같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것만 빼고는 말이다.

오랜 옛날의 풍경이지만 사람 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독립운동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그리고 서희네 이야기도

점점 더 궁금해진다.

고향에 되돌아가고자 하는 서희의 간절한 소원이 빨리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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