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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궁 맑음
권용순 지음 / 고유명사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을 위해 누구든지
꼭 필독해야 하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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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상관없이 여성들에게 흔해진 병 '자궁 근종'
그리고 '자궁 선근종'
지금도 그런 곳이 있겠지만 예전에는 대부분 자궁 적출이라는
방법으로 치료를 했던 병이다.
그로 인해 수많은 여성들이 아이들 갖지 못하게 되기도 했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기도 한다.
내 주위만 해도 자중 적출을 한 경우도 있고
일부만 남겨놓고 모두 제거한 사람도 있다.
나 또한 그렇다.
자궁 적출 없이 수술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신 교수님.
바로 이 책의 저자 시다.
업계에서 홀대 아닌 홀대를 당하면서 오로지 환자를 위한 방법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 교수님의 이야기는 그저 감사하다.
[109쪽
2008년부터 자궁보존 수술법을 시행하고 연구해 왔다. 하지만
그 시절 그런 거대 병원의 기득권자들은 내 연구 결과 발표를
보고도 대부분 그럴 필요가 없다. 수술이 어렵다. 자궁을 적출하면
되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어디든 바뀌는 걸 두려워하는 아니 자기 자리를 빼앗기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기득권자들이 있다.
환자가 우선이 아닌 자기의 위치가, 그리고 영향력이 우선인 자들..
그런 자들의 압박에 당당히 맞선 고수님의 활약은 그저 감사다.
많은 환자들의 사례를 담아놓은 이 도서는
여성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고 엄마를 위해 아내를 위해
가족이 꼭 읽어봐야 할 도서이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도 요즘은 흔하게 발병하는 병이기에
더 나은 치료를 위해 꼭 알아둬야 할 내용이다.
특히 알 수 없는 생리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도서를 읽어보고 진료를 받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보다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될 것이다.
오로지 환자만을 위해 애쓰신 흔적들이 가득 담긴
이 도서를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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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미에 55문 55답이 있는데 그중 13번째 질문의 답이 너무 와닿았다.
질문]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답]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법의 개발은 어떤 것보다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이 수술법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며 완성되어
가는 동안 신념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인내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옳은 치료법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확대될 것이고 그릇된
수술법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퇴화할 것이다. 따라서 자궁근종 용해술이나
하이푸, 색전술 등의 치료가 점차 활성화되는지 저물어 가는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많은 의료진은 새로운 의료 기술의 습득에 진정으로 성실하게
노력해야 하며 환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정을 위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런데 의료진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자궁이 불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적출을 강요한다거나 다른 치료 방법을 접할 기회를 차단해서는 안 된다.
29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