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세, 여기를 봐
나카타 에이이치 지음, 박정아 옮김 / 모모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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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재공 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같은 듯 다른 4개의 청춘 로맨스의 끝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이야기

.

.

.

4개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이다.

그런데 신가 하게 단편이 아닌 장편을 읽는듯하다

그들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는 듯 기대를 주고 설렘을 안겨줘서

장편 같은 느낌을 받은듯하다.

첫 번째 이야기는 선배의 부탁으로 위장 연애를 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다.

뭔가 씁쓸함이 묻어나는 이야기지만

생각하지 못한 반전이 숨겨져있다.

그리고 그들은 서서히 서로의 진심을 바라보는듯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제자와 선생님의 이야기다.

그래봐야. 초등학생 6학년과 중학생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간다.

우연한 사고? 아니면 계획된 사고?로 인해 선생님이었던

중학생 히메코가 5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내게 된다.

기나긴 시간 5년. 그리고 제자였던 고타로의 시간도 멈춰버렸다.

이제는 21살의 여인이 되고 고등학생이 된 두 사람이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두 사람의 시작은 설렘이 가득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국어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소녀의 이야기다.

평범한 국어 선생님이 아닌 신분을 감추고 소설가로 활동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혼자만 알고 있는 비밀.

아니 선생님과 고바애시만 알고 있는 비밀.

그렇게 사랑을 혼자 키워오던 고바야시는 선생님의 진짜

비밀을 알게 된다. 덤덤하게 쓰인 세 번째 이야기는

뭔가 묘한 매력이 있다. 두근거리는 설렘이 아닌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이..

네 번째 이야기는 너무 아름다운 소녀의 아픈 이야기가 담겼다.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걸 싫어하지만 외모가 평범하지 않은 덕에

어딜 가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여자들에게는 미움의 대상이 된 소녀

결국에는 화장과 안경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꿔서 살아가는 소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살아갈 때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구석에 있는 조용한 아이들. 한마디로 못난이들..

그럼에도 소녀는 만족한다. 진짜 친구가 있고 그들 외엔 자신에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니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이다.

그 녀석이 나타나지 전에는 말이다.

그리고 다시 아픔을 겪기 전에는 말이다.

4개의 이야기는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아이들의 선택이 궁금하고 그 뒤에 올 설렘도 너무 궁금하다.

단편이지만 장편 같은 이 소설집.

새로운 로맨스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밑줄 긋기-

앞으로도 이런저런 일이 많겠지만 우리는 괜찮을 거라고 고타로에게 말했다

나는 너를 버리지 않았고 너도 나를 버리지 않았다고 그러니 괜찮을 거라고

우리는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두 번째 이야기 '해변에서' 중 ) 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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