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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시호도 문구점 2
우에다 겐지 지음, 최주연 옮김 / 크래커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서 오세요. 시호도 문구점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영업 중인 시호도 문구점
그리고 그곳을 찾아오는 사연 많은 손님들.
이번에는 어떤 손님들이 문구점 2층에서 위로를 받고 가게 될지
시호도 문구점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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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시호도 문구점 두 번째 이야기다.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나는 '친절'이라는 단어로 소설을 정의 내렸었다.
문구점 주인인 겐 씨의 모습과 손님들의 모습에서
서로를 향한 친절을 베푸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었다.
이번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우리의 겐 씨의 친절은 정말 사랑스럽다.
그리고 이번에는 고마움이 한가득 듬뿍 담겼다.
무엇보다 문구점 주인인 겐 씨의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고 감동이 되는 시리즈다.
시골에서 올라오는 부모님을 향한 딸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직업 체험으로 시호도 문구점에 오게 된 중학생 아이들의 풋풋한 스토리.
그리고 명함에 얽힌 사연의 회장님 추억은 눈물이 난다.
거기게 겐 씨의 이야기는 우리를 설렘 하게 하고
혼혈아였던 토미의 이야기는 슬프지만 감동이 넘친다.
시호도 문구점은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다시금 추억하는 너무 편한 안 공간이다.
그곳의 이야기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겐 씨와 료코의 행복한 결말도 너무너무 보고 싶다.
친절과 고마움 그리고 추억이라는 단어의 깊은 뜻을 알 수 있는 소설이다.
누구든지 어디서든지 편하게 일을 수 있는 소설이다.
모든 이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문구점 1권을 읽지 않았어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
아마 2권을 읽는다면 1 권도 읽고 싶어질 테지만 말이다)
-밑줄 긋기-
시호도 층계참의 작은 테이블에 팔을 기대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덧 창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트렌치코트를 걸친 여성이 빨간 우산을 들고 문구점 앞을 지나갔다
긴자는 어떤 풍경도 근사한 그림이 된다.
195쪽
왜일까
왜 아무도 기억나지 않을까
수수께끼의 답이 이제야 보이네
나는 언제나 외톨이
여름날 도착한 도쿄 복잡한 도시
그림 같은 풍경은 없어도
추억이 쌓여가네
더 많은 추억으로 물들여야지
외톨이인 내개 손 내밀어 준
친구와 함께
-어린 겐이 쓴 시 '친구' 중 -
24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