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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5 - 박경리 대하소설, 2부 1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재공 받은 도서입니다]
토지 5권부터는 2부 시작이다.
여러 사건으로 고향을 떠나 간도에 정착한 서희 일행의
또 다른 삶의 한자락을 담았다.
여전히 일본군의 억압이 있고 수많은 죽음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살고자 발버둥 치는 평범한 이들이 있다.
5권에서는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지만
내 눈에는 유독 길상이가 돋보인다.
변한 듯 변하지 않은 길상이.
아마 봉순이를 향한 마음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지만
봉순이는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길상이.
그런 길상이를 염려하는 용이.
이들의 관계 또한 변함이 없지만 주위 환경으로 인해
용이도 편치 않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새로운 인물들을 둘러싼 이야기의 시작과
서희 일행의 정착기는 전혀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서로 잘 어우러진 5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