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비켜, 나 먼저 행복할게 - 이상할 정도로 술술 읽히고뒷배가 든든해지는 심리 치료 에세이
후지노 토모야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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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 주는

뒷배가 든든해지는 심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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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비켜, 나 먼저 행복할 거야!"

언뜻 읽으면 이기적인 사람이 하는 말 같지만

실상은 나 자신 스스로에게 외치는 주문 같은

말이다. 유독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인 모습의 나.

바로 당신 말이다.

다른 사람이 하는 실수는 "괜찮아, 사람이니까

실수하지. 기죽지 마"라고 격려하면서

막상 자신에게는 그렇지 못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나, 바로 당신 말이다.

이런 우리에게 완벽의 가면을 벗고 자유롭게

훨훨 날아보자고 외치는 주문 같은 말이다.

얼마 전에 글을 하나 읽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읽고 충격을 받았었다. 어린아이가

쓴 글이라고 해서 더 당황스럽고 놀랐던 거 같다.

'이 세상에서 사람만 도망가면 혼난다.

도망가야 살 수 있는데 도망가지 말라고 하는 건

사람뿐이다'

살기 위해 도망가는 용기는 필요하고

살기 위해 한 박자 쉼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아이의 글이 떠올랐고

어른으로서 부끄러워졌다.

책 속에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게 무엇이며 어떻게 나를 바라봐야 할지

섬세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담아놓았다.

책을 읽자마자 가지고 있는 기질이 바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 누구에게서도 듣지

못했던 위로와 격려를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 번쯤은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 안아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대는 사람.

다른 이의 시선을 심하게 의식하는 사람.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집에만 오면

방전되는 사람. 남의 말에 상처 잘 받는 사람,

쉬는 걸 잘 못하는 사람, 자기 계발에 너무

빠져있는 사람. 너무 애써서 삶이 고된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하다.

나는,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고

넘치도록 행복해야 하는 귀한 사람이다.

-밑줄 긋기-

저는'강인함'이 모두와 싸워서 이기는 것 이 아니라

불필요한 싸움을 멈출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경쟁이나 불필요한 경기를

그만두세요.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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