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인드 베이커리 청소년 홀릭 2
범유진 지음 / 슈크림북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짝사랑을 시작한 한별이.

그런데 한별이는 그 사랑을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들게 생겼다.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서 성건이 전학을 가버렸다.

그것도 어마 무시한 잘못을 저질러서 말이다.

믿을 수 없는 한별이. 한별이가 학교에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

.

.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다.

옳지 않은 일에 기꺼이 반기를 드는 용기 있는 소설이다.

홀로 버려진 이를 우정으로 감싸안아주는 소설이다.

그리고 잘못된 것을 옳게 바로잡는 성장 소설이다.

학폭.

아마 이 단어는 이 세상이 멸망할 때까지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슬프지만 현실이고 화나지만 지금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진짜 무서운 것은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있고 잘 살고 선생님들에게

이쁨도 받고 뭐하나 남부러울 것 없는 아이들이 소리 없이 흔적 없이

저지르는 학폭이 소름 돋고 무섭다.

그리고 그런 아이에게 당하는 아이는 숨을 구멍조차 없다

우리의 주인공 한별이를 통해 그런 그들의 민낯을 보게 된다.

한별이기에 가능했던 시간을 뒤로 돌리는 능력.

한별이는 고양이를 따라가다 우연히 가게 된 빵집에서 선물을 받는다.

한별이에게만 보였던 시간을 돌리는 빵.

그렇게 한별이는 자신이 학교에 없는 사이에 일어났던 일을 보게 되고

진실을 알게 된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도 도움을 청할 수도 없지만

용기를 내 한발 내딛는 한별이는 어른을 부끄럽게 한다.

그 한발의 힘이 얼마나 크게 번지고 아름다운 우정을 만들어 내는지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져온다.

더러운 것은 아무리 숨긴다 해도 언젠가는 드러나게 돼있다

그리고 선명하게 보인다. 거짓으로 만들어낸 그들의 세상을

한별이는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그리고 아름다운 반전이 드러난다.

결코 한별이는 혼자가 아니었다. 빵집의 기적은 누구에게든 열려있었다.

어른이든 청소년이든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밑줄 긋기-

소문은 파도다 누구든 휩쓸릴 수밖에 없는 파도. 하지만 서성건은 그 파도가

자신과 상관없다는 듯이 행동했다. 그럴 수 있는 건 어지간한 마이페이스거나

아니면.. 정말로 그 소문이 소문일 뿐이라 떳떳했거나.

40쪽

번쩍 정신이 들었다. 유나의 말대로였다. 나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는 건 싫었다. 이찬우가 일방적으로 내민 도전장이라도 도망치지 않고

맞서고 싶었다. 수정이 때문만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러고 싶었다.

91쪽

"사실은 나 계속 후회했어. 지현이가 범인인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한 번쯤은 직접 물어 불 걸 그랬다고, 왜 그랬냐고, 진짜 네가 그랬냐고,

얼굴을 보고 물어보지 못한 탓인지 계절이 바뀐 뒤에도 가끔 계속 그 시간에

갇혀있는 것만 같았어. " 15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