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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가든
한윤섭 지음,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윤섭 작가님의 5년 만의 신작이다.
4개의 동화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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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인 '숲속 가든'
선택.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과연 그 선택은 옳은 것인가?
살면서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한다.
그리고 후회를 한다.
하지만 다른 선택을 했다 할지라도
아마 똑같은 후회를 또 할 것이다.
그저 주어진 그 상황에서 가장 옳은 것을 선택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뿐.
그런 의미에서 트럭에서 떨어진 병아리들을 삼촌에게 데려간
그의 선택은 최선이었으리라.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만
우리 어른들에게도 너무 와닿았다.
두 번째 이야기와 세 번째 이야기도 특별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마지막 4번째 이야기 '비단잉어 준오 씨'
누군가의 잘못된 행동으로 힘없는 무언가는 죽음에 이른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한 사람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망쳐버린다.
그저 너무 안타깝고 슬픈 동화다.
허무함에 하늘만 바라보게 된다.
..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랑하는 손주들에게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는 전래동화를 듣는듯하다.
그리고 끝에는 반드시 교훈이 있다.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 어른들에게 묵직한 질문들을 던져주는 동화다.
-밑줄 긋기-
할아버지가 떠난 후에도 나는 한참 동안 어항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물고기들의 움직임이 전보다 훨씬 새롭게 느껴졌다.
그러다 문득 말을 걸어 보고 싶었다.
"너희는 할아버지 말씀을 믿을 수 있니?"
-비단잉어 준오 씨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