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와 경도 달달북다 9
함윤이 지음 / 북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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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선택받은 아이들 위도와 경도.

어떤 프로젝트를 위함인지 알 수 없지만 위도와 경도는

우주로 떠나기 위한 훈련을 한다.

동갑내기였지만 서로 앙숙이라도 되는 듯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않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둘도 없는 사이가 되고

그렇게 우주로 떠났다. 우주 정거장에서의 생활은

그럭저럭 견딜만했고 누구도 그들을 터치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생각도 못 했던 사고가 터진다.

..

..

우주로 나간 아이들. 그리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알 수 없는 폭발사건.

그리고 유일하게 살아돌아온 위도와 경도.

10일간 우주에서 떠돌던 아이들이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다.

그런데.

아이들이 하는 말은 이해할 수가 없다.

10일이 아닌 10년을 우주 그 어딘가에 있었다는 아이들..

분명 아직은 어린 17의 소년 소녀지만

자신들을 27이라 말하며 그렇게 믿고 있다.

그리고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소설을 읽는 내내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나는 아이들의 말을 믿기로 한다.

우주에서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일들이 넘칠태니 말이다.

지구에서 10일이 우주에서 10년 또는 100년도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아무리 원수 지간이라도 우주에서 10일이면

사랑에 빠지고도 남을 시간이다.

맞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으려 하는 아이들을

억지로 떼어두고 그들을 관찰하는 사람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실행에 옮긴다.

자신들이 가야 할 곳, 그리고 하나가 되어야 할 곳.

그렇게 그 좌표로 망설임 없이 위도와 경도는 나아간다.

하이틴 로맨스 소설이지만 뭔가 기묘한 느낌도 들었다.

풋풋함의 설렘이 아닌 처절한 상황 속에서 살고자 하는 설렘이었기에

위도와 경도의 사랑은 남달랐다.

sf 공상 과학소설과 하이틴 로맨스 소설의 만남은 더 큰 재미를 준다.

-밑줄 긋기-

어떤 이야기든 결국에는 끝이 났으며 주인공들 역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위도와 경도는 아니었다. 그들은 여전히 집에서 먼 곳에 있었다

땅에 발 붙이지 못하고 늘 바닥에서 조금씩 떠올라 허우적거렸다.

33쪽

지난번 우미는 물었다. '규가 무슨 이야기를 했어? 마지막 무선 통신에서 말이야'

그들은 우미가 무슨 답을 듣고 싶어 하는지 말았다. 그러나 말할 수 없었다

실상 규는 우미에 관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도 서로의 마지막 말조차

짐작하지 못할 때가 오겠지 어쩌면 마지막 순간엔 서로를 생각조차 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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