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과 콩뿌리 (한글 + 영문판) - 잭과 콩나무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세계 최초의 AI 패스티시 소설 인공지능 세계문학 시리즈
미히 지음 / 가나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색다른 소설의 문이 열렸다.

세계 최초의 AI 패스티시 소설이다.

AI 패스티시 소설이란 원작의 조각을 짜 맞추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양식의

소설을 말한다고 한다. 처음 접해보는 방식의 소설이라서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읽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잭과 콩 뿌리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잭과 콩나무의 다음 이야기다.

소년이었던 잭은 20년 후에 가정을 이룬 어른이 되어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모험에 목마르다. 그리고 마음은 언제나 소년이다.

잭이 잘라버린 콩나무.

그렇게 잘린 콩나무는 모두의 기억에서 잊힌듯하지만

콩나무는 잭이 모험의 눈을 뜨기를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말라비틀어져서 죽어버렸다고 생각한 콩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리고 내려

잭이 들어오길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잭은 콩나무의 뿌리를 따라

땅속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잭의 모험이 다시 시작되었다.

분명 어른이 된 잭이지만 콩나무 뿌리 문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는 다시 개구쟁이 소년으로 돌아간 듯하다.

그곳에서 모험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도 즐거워서

나도 모르게 어른 잭이 아닌 소년 잭이 영상화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된 괴물 몰락의 정체에 그리움이 묻어난다.

아마 그 정체를 알게 되면 나처럼 모두 감탄할 것이다.

글을 읽고 있지만 영상을 보듯 장면 장면들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마도 중간중간 아름다운 땅속 세계를

더 섬세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멋진 사진들이 들어가 있어서 일 것이다.

소설이지만 동화 같고 동화 같지만 또 판타지 소설 같다.

어른을 위한 동화. 그리고 다신 모험을 즐기는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

모험을 떠나고 싶은 어른 아이에게 그리고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우리 아이들에게

이 독특하고 즐거운 소설을 적극 추천한다.

.

이 소설은 두 개의 언어로 쓰였다.

한글과 영어다. 영어로 무겁지 않게 읽을 소설을 찾는 이들에게도

정말 딱인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