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대하여 달달북다 8
백온유 지음 / 북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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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소녀의 뜻하지 않은 만남.

말못할 우정과 사랑 어디쯤에서 헤메고있는

두사람. 그렇게 찾아온 이별.

..

..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거창하게 말할수 없는 풋풋함 가득한 설렘

이지만 분명 소년과 소녀는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을

꽁꽁 숨겼을것 같다.

빌라 건물주 아들 은석이

그리고 지하에 세들어사는 정원이

은석이와 정원이 엄마의 말할수없었던

우정비슷한 사연으로 정원이네가

은석이네 빌라로 이사오던날 부터

시작된 이둘의 미묘한 눈치전은 괜히

간질간질 하면서 불안하다.

은석이의 거침없는 행동은 고맙지만 부담이고

정원이의 흔들리는 눈빚은 슬프지만 애틋하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은석과 정원이 아닌

은석이 부모에게 시선이 꽂혔다.

너무나 부끄러운 어른들의 민낯이기에

그들의 행동과 말이 계속해서 거슬렸다.

만약에 은석이가 아들이 아닌 딸이였다면

은석이 엄마는 동네에 있는 범죄자의 편에

절대 서지않았을 것이다. 이웃이니까

알고지내는 이웃이고 부탁하니까 눈감아주는

은석이 엄마의 행동은 여자로써 해서는

안될짓이고 부모로써 눈감아주면 절대

안돼는 일이다. 끝까지 정원네를 짐처럼

생각했던 은석이부모님은 씁쓸함으로 남는다.

2년동안 서로를 바라만 봤던 소년과소녀.

결국 소녀가 떠나는 날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나는 그것이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믿는다. 정원이는 분명

새롭게 시작하는 곳에서 은석이의 마음을

양분삼아 잘 가꾼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이

있는 멋진 정원을 만들어 갈것이다.

-밑줄 긋기-

대부분 미지근하고 변칙적으로 퉁명스러워지는

정원의 반응에 혼자 애타고 혼자 설레여 봄과

여름을 통과했다. 36쪽

그날 밤 침대에 누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날의

정원은 무언가를 갚아나가듯 악착같이 피아노를

쳤다는 느낌이 들었다.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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