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 활짝 벌리고 도마뱀 그림책 12
안토니오 루비오 지음, 마리아 히론 그림, 문주선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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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기록한 서평입니다]

수백 년을 살아온 떡갈나무가 있는 학교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이랍니다.

하지만 다르다고 해서 친구가 되지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랍니다.

수백 년을 살아온 떡갈나무가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며 다름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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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수많은 나라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어요. 언어도 다르고 얼굴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이 그림책은 그런 다름을 얘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그림책의 매력은 너무도 아름다운 언어에 있답니다.

학교 안에서 들리는 소리들을 소음으로 표현하지 않고

너무 멋진 문장으로 표현을 했어요.

고요한 말, 속삭이는 말, 외치는 말, 읊조리는 말,

비밀스러운 말, 기도의 말, 달의 말, 노래의 말...

재각기 떠드는 아이들의 소리는 이렇게 아름답게

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절로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요.

그리고 각기 다른 나라의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소개하는 글도 너무 예뻐서 미소를 짓게 해요.

가끔 우리 아이들이 악의 없이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을 얘기할 때 당황될 때가 있었죠.

예를 들면 흑인 친구를 보고 '검둥이다'라고

말을 한다거나 '눈 색깔이 이상하다'라고

한다거나.. 그럴 때 우리는 아이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혼을 내기만 했지 어떻게 말을 햐야 할지는

정확히 가르쳐 주지 못할 때가 많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이 그림책을 보고 배우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예쁜 말들이 생각이 났어요.

'달빛을 담은 얼굴이네' '네 눈에 바다가 있어'

라구요. 아이들에게 다름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지

그리고 모두 친구가 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는지 너무도 잘 가르쳐 주는 그림책이에요.

모두가 있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그런 학교.

그리고 모두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있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마음을 바라며 이 그림책을 모든 부모님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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