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 너의 별은 특서 청소년문학 42
하은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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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름다운 행성 아르파라 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는 알마.

하지만 알마는 그곳을 통치하려는 힘 있는 이들에게 미움을 받고

무용 팀원들과 함께 지구로 추방당한다.

지구에서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무용수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첫 공연을 앞두고 살인자가 되어 갇히게 된다. 그런데

알마의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더 큰 조직의 움직임이 보이는데...

..

..

외계 행성과 지구를 오가는 여행이 가능한 sf 소설이다.

다양한 행성들과 외계인들. sf 소설은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어서

몰입감은 두 배다. 거기에 외계인 살인사건이라니...

재미와 메시지를 다 잡은 소설이다.

작가님은 유럽 어느 가정에 머물던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에게

주인이 이제 그만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기사를 읽고 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외계인과 난민이 안 어울리는듯하지만

외계인 알마의 상황을 보면 전쟁 난민과 다를 바 없다.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 혹시 한 명이라도 사고를 치면 마치 벌레를 보듯

혹은 못된 바이러스라도 되는 듯이 모두가 피하는 존재.

결국에는 떠나기를 바라는 존재들...

알마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지구인 시오.

하지만 사건을 빨리 종결하려는 자들. 시오는 알마를 구하기 위해

사건을 맡기를 원하지만 알마사건에서 손을 떼게 하기 위해

다른 임무가 주어진다. 그런데 새로 주어진 임무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결국은 다시 알마의 사건으로 되돌아온다.

가끔은 소설 속 반전이 훤히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그 훤히 보이는 반전에 또 다른 반전이 숨어있을 때는

결국에는 허를 찌른다. 알마의 사건이 그렇다.

시오를 따라가다 보면 시오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 추리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이 마음을 조이기도 하고 애틋하게도 한다.

이 소설 속에는 많은 메시지가 담겨있다.

다름, 오해, 편견, 복수, 용서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우정

복수심에 자신의 인생을 망칠 것인가

아니면 나를 위해 용서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을 것인가..

소중한 기적을 살리는데 사용하는 외계인 알마와

그렇지 못한 인간들의 싸움은 부끄럽기만 하다.

-밑줄 긋기-

허공에서 별처럼 빛을 내던 막이 모두 사라질 무렵. 시오는 가슴 시리도록

절실한 사실을 깨달았다. 알마가 초능력으로 만들어낸 그 투명 막은

생명의 막이었다. 알마의 초능력은 타인을 헤치려는 게 아니었다.

죽을힘을 다해 생명을 지키려는 타고난 능력이었다. 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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