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민정 지음 / 리브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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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이었던 언니.

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영영 돌아오지 못하고 만다.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은 언니의 흔적을 찾아

언니를 다시 추억해 본다.

.

.

0416

너무 아픈 숫자다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10년이 넘었어도 그날의 하루 일과는 생생하다.

세월호 얘기는 언제 꺼내어도 아프고 애틋하다.

그리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작가님은 언니를 잃었다.

단원고 선생님이자 한 가정에 든든한 딸이었던 언니는

이제 다시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속 깊고 한없이 따뜻했던 언니를 기억하며 언니의 발자취를

따라 흔적들을 찾는 여정은 애틋하며 눈물이 난다.

많이 울었다. 그저 함께 울어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책을 보며 울었고 그날의 기록들을 다시 보며 또 울었다.

소설로 각색한 글이지만 어느 것 하나 픽션이 아닌 논픽션이기에

책을 쉽게 읽을 수가 없다. 꼭 읽어야 하는 책이지만

몇 번을 덮고 다시 펴기를 반복했던 소설 언니.

여전히 누군가는 질리다고 말하겠지만 질리기에는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정말 아무것도....

나 또한 그날의 아침뉴스를 또렷이 기억한단 '전원 구조'

그날의 가족들 또한 모두 그렇게 전달받고 놀란 가슴 쓸어내렸으리라.

하지만... 구조는 없었다. 구조하지 않았다.

선장만 빠르게 나왔을 뿐...

아이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일반 승객들의 이유 없는 죽음.

꼭 진실이 밝혀지길..

그리고 언제까지나 함께하기.

.

.

솔직히 다시 꺼내고 싶지 않은 아픔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계속 관심을 갖고 물어야 한다.

그날의 진실을 말이다.

다시는 그러한 무서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모든 것을 드러내야 한다.

-왜 세월호는 침몰했는가?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

(아이들이 창문을 깨기 위해 애쓰는 모습 뒤로

그냥 돌아오는 보트를 전 국민이 똑똑이 봤다)

-박근혜 씨는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가?

-세월호와 국정원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전원 구조 오보는 어떻게 난 것인가?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악플러들..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이들.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놀린 손가락질은 반드시

보응 받습니다.

.

브리시티 콜롬비아 대학교 '한국 문학 강의'에서

학생들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은 책이다.

해외에서 더 관심을 갖는 책 '언니'

우리가 더 관심을 갖고 읽어야 할 책임은 분명하다'

-책의 인쇄비는 구조 활동이 이었다는 이유로 국가로부터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고통받는 분들을 지원하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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