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자라는 날들
문주현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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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지한이.

하지만 어릴때부터 여자옷이 좋았고

화장품이 좋았고 춤을추며 노는게 좋았다.

그저 그냥 좋았다.

좋은걸 거부하고 싶지 않아서 남자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여자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단짝도 생겼다.

지안이는 남자가 아닌 그렇다고 여자도 아닌

뭔지 모를 것을 가슴에품고 자라난다.

그리고 그는 이제 지혜가 되려한다.

..

..

성 소수자의 이야기다.

오롯히 그의 시선에서 그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한다.

우정도 사랑도 그리고 실패했던 인생인거 같지만

새로운 시작도 그는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간다.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받아주고 사랑해준 남자를 잃고

단짝이었던 여자 친구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나는 왠지 모르게 안따까웠다.

그들을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못받아들이고는

나에게 이 소설에거 그리 중요하지는 않았다.

그저 지안이가 지혜가 되어 사랑하는 남자와 행복하게

가정을 이루는 과정이 기특했었다.

모든것이 쉬운것이 아니기에..

하지만 지혜의 사랑은 지독히도 슬프게 끝이난다.

그리고 다시 이룬 사랑이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이었던

미나, 바로 여자친구다.

마음이 통하고 서로 친자매처럼 의지했던 둘은

어릴때부터 서로 끌렸었다.

그리고 그 끌림은 30이 다되어 결실을 이룬다.

평범하게 살고싶었던 지안이.

하지만 결코 평범한 삶이 아닌 지혜로써의 삶.

이야기 속에서도 지햬는 생각한다.

자신이 수술을 하지 않고 남자로서 미나와 결혼을 하면

과연 어땠을지..과연 평범한 삶이 었을지 말이다.

나또한

여전히 책을 덮은 지금도 아쉽기만한 그들의 인생이야기다.

작가님은 누군가의 이야기,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다고 한다.

많은 성 소수자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것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들일 것이다.

현재 진행형인 그들의 이야기는 그저 안따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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