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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1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평점 :
1897년 한가위부터 1908년까지 약 10년간,
경남 하동의 평사리를 무대로 하여 5대째 대지주로
군림하고 있는 최참판가와 그 소작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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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같은 소설이다. 역사적인 사실과
그 시대적 배경 그리고 인물들의 묘사가
너무나 사실적이기에 최참판댁 후손들이
어디선가 살고있을것 같은 느낌을 준다.
토지 1편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여러 사건들이
펼쳐진다. 구천이와 아씨의 도망을 시작으로
최첨판댁 안주인인 윤시 부인의 아픈 비밀.
그리고 귀녀와 평산의 못된 계략도
무엇보다 용이와 월선이의 사연은 괜시리
마음이 아프기도 한다.
최치수의 의미심장한 사냥준비는
소름돋게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 계속될 이들의 삶은 어떻게 변하고
달라질지 기대하며 2편 기대해본다.
-밑줄 긋기-
1897년의 한가위...
(중략) 이날은 수수개비를 꺾어도 아이들은 매를 맞지 않는다.
여러 달 만에 소증 풀었다고 느긋해하던 늙은이들은 뒷간 출입이 잦아진다.
힘 좋은 젊은이들은 벌써 읍내에 가고 없었다. 황소 한 마리 끌고 돌아오는 꿈을 꾸며
읍내 씨름판에 몰려간 것이다.
-토지 1편 첫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