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 - 오래된 불안, 자기비판과 작별하는 곳
애니 짐머만 지음, 민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히 안아준

영국의 심리학자 애니 짐머만 이 전해주는

진짜 나 답게 건강하게 사는방법.

.

.

힐링 소설이 펼쳐질거 같은 제목이다.

그리고 진짜 마음의 힐링을 주는 주옥같은

글들이 한가득이다.

서둘러 읽을수 없는, 천천히 생각하며

나를 점검하며 읽어나가야하는 책.

많은 심리학자들이 쓴 책들을 읽었다.

저마다 주는 유익함과 깨달음이 있었지만

이 책은 좀더 나에게 크게 와닿았다.

내가 본 책들 중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 책속에는 깊고 섬세하게 담겨있다.

사람과사람사이의 관계는 삶을 살아갈때

제일 크고 중요한 부분일것이다.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는 인생이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가장 많은

상처를 받고 또 주기도한다.

그런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은 마음을

통채로 집어 삼킨다.

모든 챕터들이 너무 귀하지만 나는

'공의존' -다른 사람에게 맞추느라 나를

잃어 버리게 될때-

이 챕터가 너무 와닿았다. 내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봐왔던 모습들이기 때문일것이다.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맟추고

연인관계속에서는 상대 연인에게 온전히 맞추고

부모는 자식에게 자식은 부모에게

그리고 부부관계속에서도 누군가 끊임없이

자신을 잃어가며 희생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기본적인 바운더리를 지키고 살아가기에는

참 힘든 세상구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구조를 다스리고 사는것도 결국은

사람이다. 그러기에 변화의 시작은 언제나 나부터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지만

특히 2~30대 청년들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건강한 관계속에서 나자신과 상대를 존중하며

사는방법을 배우게 될것이다.

오래된불안, 자기비판과 작별하는곳

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에 당신을 기꺼이

초대하고 싶다.

-밑줄 긋기-

중독의 반대말은 다름 아닌 '연결'이다. 다른 사람과의 연결 그리고 중독이 가리고 있는 자신의 취약한 부분과의 연결이다 사랑과 유대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면 중독을 통해 도파민과 엔도르핀을 얻음으로써 그 결됩을 채우려고 한다.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지 않으면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깊은 유대감이나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경험하지 못한다. 144쪽

두려움은 성적 흥분을 유발하여 감정을 요동치게 할 수 있다. 특히 상대가 어린 시절 내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과 비숫하다면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그때 일어나는 화학반응과 설렘은 또다시 같은 방식으로 상처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가깝다. 225쪽

건강하지 못한 관계는 끝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근본적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면 결국은 같은 유형의 사람을 만나서 똑같은 관계를 되풀이하게 된다.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의 관계를 잃어버리게 될까 봐서다. 301쪽

공의존 관계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돌보는 관계에서는 욕망을 유지하기가 특히 어렵다. 그런데 우리는 때때로 부모나 자식의 역할에 자발적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친밀한 연인 관계가 가족 관계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34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