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미노를 입은 소년
남상순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11월
평점 :
킥보드를 타고 도미노를 입고 다니는 아이.
그 아이가 도진이를 찾고다닌다.
전혀 모르는 아이이기에 도진이는 뭔가
찜찜하다. 그런데 누나가 사고를 당했다.
도미노를 입고 킥보드를 탄아이가 누나를
치고 달아나버렸다. 뭔가 찜찜한 도진이.
도진이에게는 어떤일이 있었던걸까?
.
.
주인공이 이렇게 얄미울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진짜 주인공은
도미노를 입은 소년이겠지만 모든 사건의
시작은 도진이가 넘어뜨린 도미노가 시작이기에
이야기의 중심에는 고등학생인 도진이가 있다.
중학교때 저질렀던 철없는 장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상황을
도진은 부모님뒤에 숨어서 지켜보기만 한다.
늘 그랬다. 부모님 뒤에 숨으연 해결됐기에
도진이는 늘 비겁했다.
그런 도진이앞에 나타난 도미노 소년.
그 소년이 쏘아올린 공이 도진이를
변하게하고 반성하게 한다.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그 선택에 따라 선한일이 퍼지기도 하고
악한일을 퍼뜨리게도 한다.
하지만
반전은 어디에나 숨어있다.
도미노 소년도 도진이도
그리고 그 주위 모든이들도
방법과 선택은 늘 아쉽기만하다.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아이를 그저 감싸기 바쁜
철없는 어른들도 넘쳐나는 세상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내아이가 잘못 넘어뜨린 도미노를 중간에서
멈출수 있도록 돕는건 어른의 역할이다.
흐름을 충분히 바꿀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그저 내버려두는 어리석은 이들이 너무 많다.
많은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읽기 좋은 책이다.
-밑줄 긋기-
"누나가 말했지? 도미노 게임은 배울 점이 많아.
하나가 망하면 덩달아 망마지만 그중 하나가
선한 마음을 먹고 흐름을 바꾸면 모두가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어" 1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