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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나와 헤어지고 싶다 - 인생 권태기 극복법
김진아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4년 10월
평점 :
인생 권태기 극복법 이라 쓰고
나자신을 더욱 사랑하기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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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과 대화를 잘하는 사람.'
책을 덮고 위에 문장을 한참 곱씹었다.
그리고 문득 생각나는말 '너 자신을 알라'
우리는 정말 남의말 하기를 참 좋아한다.
상대가 마음에 안들면 더욱 실랄하게 까내린다.
하지만 결국은 그 모습이 내모습이고
나의 잘못된 시선에서 시작됐다는걸 깨닫는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끝내 알지못하는 사람도 있다.
늘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사람들 말이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끊임없이 나를 돌아봤다.
그리고 나와 대화를 시도해본다.
나를 온전히 알고 나답게 사는거.
결고 쉬운게 아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필요하다. 자책이아닌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하고싶은 숙제로 말이다.
반백년을 살아서 일까?
'어떻게 늙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에
흠짓한다. 막연하게 멋지게 늙고싶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작가님의 글에 그 막연한
생각이 참 멋지지않고 촌스럽게 느껴졌다.
거울을 보면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나오는말은
"이제 나도 늙었네" 이다. 이 말에 깔린 감정은
성숙함의 기쁨이 아닌 쓸쓸함의 우울감이다.
그러니 이제는 작가님의 말처럼 다른시선에서
나이듦의 시간을 바라봐야겠다.
나 자신을 온전히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책과함께 잠시 하늘한번
바라보며 쉼을 갖기를...
-밑줄 긋기-
나는 늙고 싶지 않았다. 늙음을 '늙음'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표현이 맞을 것같다. '늙는다'의 뜻에는
'한창때를 지나 쇠퇴한다'가 있다. 나는 죽을 때까지
쇠퇴의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한 번 뿐인 인생,
죽을 때까지 매 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텐데,
왜 어떤 순간은 다른 순간보다 후져야 하는가.
그것이 싫었다. 모든 순간이 모두 아깝고 싶었다.
모든 순간을 다 아끼고 싶었다. 모든 순간에
나름대로의 반짝임을 가지고 싶었다.
나는 늙고 싶지 않았다. 34~35쪽
세상이 너무 뾰족하다. 나만큼은 나에게 둥글어
줘야지. 세상 모두가 나를 콕콕 찔러도 나만큼은
나를 좀 안아주며 살아보고 싶다. 87쪽
충분히 숙고하는 삶.
나를 이해하고 챙겨주는 삶
나의 매일을 더 온전히 채워가는 삶.
반복되는 일상에서 잔잔한 행복을 잃어버리지 않는 삶,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 1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