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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심리상담소
이광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8월
평점 :
이혼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상엽은 시장 골목 어귀에
심리상담소를 차린다. 다행히 인맥 넓고 성격 좋은
친 적 동생이 건물 1층에서 떡 카페를 오픈해서
동생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상엽. 그리고
그가 전하는 마음 아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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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소.
왠지 마음이 답답해지는 이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필요한 곳.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고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는 크게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깊은 공감이 간다.
심리 상담소를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너무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다.
그 일상이 틀어져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면
누구나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결국 사람으로 인해
회복되고 다시 웃음을 찾게 된다.
내 마음을 온전히 알아주는 내 편이 있다는건
참 힘이나고 신나는 일이다.
그렇게 왁자지껄 심리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은
행복한 소식들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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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너무도 공감되는 이야기들이다.
내 편이 필요한 이들 그리고
우리들의 일상을 차분하게 담아놓은
소설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해 본다.
-밑줄 긋기-
어둠 속애 어슴푸레하게나마 빛이 들어왔다면 어딘 가에 틈이
생겼기 때문이며 머지 않아 그 틈은 점점 커져서 더 많은
빛이 들어올 테고 결국 어둠은 흔적도 없이 사랑지고 말것이다.
21쪽
"소설? 그래 안될거 없지 여기 멤버들은 네가 무슨말을 하더라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 우리는 같은 편이니까."
3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