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셰에라자드 2 : 장미와 단검
르네 아디에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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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드를 위해 그의 곁을 떠나는

셰에라자드. 저주를 풀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알아내겠다는 다짐을 한다.

하지만 끝을 알수없는 배신과 음모들이

들끓는 곳에서 아버지마저 믿을수가 없게된다

길을 잃은것 같은 느낌이 들수록

더 강해지는 셰에라자드.

더 길게 읽고싶은 시리즈소설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2편이 결말이라니..

자신의 친자매같은 친구를 죽인 왕에게

복수하기위해 궁궐에 들어갔던 셰에라자드.

하지만

왕은 자신이 생각하고 원망했던 괴물이

아니었다. 그리고 결국은 사랑에 빠져버렸다.

일방적이 아닌 서로가 말이다.

그리고 알게된 저주의 진실.

진실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음모들..

양탄자를 타고다니는 셰에라자드의 모습은

알라딘과 겹치지만 또 다른 매력이 넘친다.

평범하지않은 왕비와 평범했던 왕비의 시녀였던

데스피나의 반전까지. 전편에서는 전혀 상상못했던

반전들이 속속 드러난다.

딸을 위해서 기꺼이 목숨도 내놓으려했던

아버지의 마음이 변하는 과정은 뭔가 슬프다.

인간의 본 모습을 너무 잘 보여주기 때문인거

같다. 괴물이라 생각했던 왕을 믿게되고

그의 오른팔이 되어주는 이들의 반전은

너무 든든해서 괜히 배가 부르기도했다.

사랑과 증오, 배신과신뢰, 저주와축복

다양한 키워드가 존재하는 소설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정확한 메시지가 있다.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밑줄 긋기-

셰에라자드의 말에 시바는 하얀 연기 속으로 손을 내저었다. "그냥 한번 생각해 봤어.

하지만 날아가는 방법을 묻는다면, 널 아래로 잡아당기는 끈을 끊어버리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야 시바의 말이 점점 아스라이 멀어졌다. 마치 물속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하지만 그 미소만은 여전히 환하게 타올랐다 '끈을 끊어버려, 샤지. 날아올라."

87쪽

이토록 높은 곳에, 생각했던 것보다 휠씬 높은 하늘에 오르자. 옆으로 불어오는 바람만이

느껴질 뿐 다른 모든 것은 흐릿하게 사라졌다. 그래도 두려움은 없었다.

이토록 높은 곳에서, 셰에라자드는 바람을 따라갔다. 땅도, 하늘도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이곳에서 그녀는 진정 무한한 존재가 되었다. 다시는 두려움이 그녀를 덮치지 못하리라.

172쪽

"화 그만 내요. 도움이 왔을 낸 받아요, 할리드-잔. 진정한 힘 은 주권을 휘두르는 데서

오는게 아니에요. 도움을 받아야 할 때 가 언제인지 정확히 알고 받을 줄 아는

용기를 갖는 데서 오는 거라고요." 242쪽

"죽이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소 용기는 살아가는 데 필요하지"

5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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