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회의 614호 :서평단 마케팅의 정석

기획회의 614호 : 2024.08.20 - #서평단 마케팅의 정석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4년 8월

출판사 매거진이라고 하면 될까?

신선한 매거진에 너무 반가운 분의

인터뷰 글이 담겨있어서 읽게 됐다.

서평단 모 집계의 아이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대표의

채성모 대표님 글이다.

"내가 서평단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이유"

라는 제목으로 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득 담은 인터뷰 내용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대표님의 삶 자체다.

죽음이라는 삶의 포기 앞에서 책으로 다시 시작한

대표님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책에 대한

생각을 더 깊게 바라보게 한다.

책이 단순히 읽기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닌 한 사람의

생명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자신의 새로운 삶이 고맙고

행복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읽게 하고픈 마음이 지금의 채 손독을 만들었다.

어려운 출판사를 돕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서평단을 모집해 책을 나눠주는 일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소중한 내 시간과 정성을

쏟아서 출판사들의 좋은 책을 홍보하는 일이

어떻게 쉬운 일이겠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이 일을 통해 책을 사랑하는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지만 상처를 주고

떠난 이들도 있는듯하다. 글을 읽다 보면

내가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 일에 현기증이 날 만도 한데 대표님은

여전히 무료로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어려운 출판사 돕기에 앞장서고 계신다.

짧지만 강렬한 대표님의 인터뷰를 책을 읽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봤으면 좋겠다.

매거진에는 채성모 대표님의 인터뷰를 비롯해서

1인출판사, 신생 출판사이야기,

골목 책방 이야기, 그리고 아트, 과학 등

칼럼니스트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읽을거리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