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배인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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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외계인을 이어주는 환승터미널.

그곳에 작은 구멍가게가 있다.

그리고 오랜 시간 그곳을 지켜온 원 동웅씨가 계신다.

구멍가게 주인인 원동웅씨를 통해 만나보는

외계인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SF 소설이다. 그런데 먼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듯한 착각이 든다.

소설이 던져주는 이야기들이 너무 와닿아서 일까?

비록 조금은 못된 마음으로 구멍가게를 지키려고 했던

동웅씨지만 그곳을 지킴으로 진정한 자신을 돌아보며

아픈 상처들을 치유해 나간다.

동웅씨 가게에는 유독 소외된 외계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통해 동웅씨의 삶도 다시 재 조명되곤 한다.

남들과 다르다는 거.

남들보다 없이 산다는 거

그게 무슨 큰 잘못이라도 되는 양

그런 그를 늘 외면하고 따돌렸던 사람들

그렇게 서럽고 슬프고 아팠던 둥웅씨.

그리고 같은 아픔이 있는 외계인들.

재미와 위로를 던져주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SF 소설이다. 그리고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되는 소설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동웅씨와 외계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이 소설을 읽어보길 바란다.

밑줄 긋기

원동웅씨는 여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마음속에서 무언가

아주 무거운 것이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여자는 자신을 닮아있었다

한평생 숨기고 미워하고 종내는 죽이고 싶었던 과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원동웅씨는 자신이 외투를 입은 여자와 다를 바가 없다고 느꼈다

여자의 목소리는 누군가를 찌를 것처럼 아주 매서웠지만

동시에 떨리고 있기도 했다 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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