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우리집.
하지만 동생의 이탈로 나의 삶이 흔들렸다.
가족이 멀게만 느껴지고 혼자이고 싶다.
하고싶은것도 되고싶은것도 없는 나에게
희망의 불씨가 싹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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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것은 잡음이라 치부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세상이다. 점점 개인주의가 강해지고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드리는게 힘들다는
요즘이다. 그래서 인지 이 소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희망이고 회복이다.
동생의 일탈로 인해 평범한 삶이 뒤흔들린
정원. 부모님과 동생과의 갈등은 자신을
가족으로부터 스스로 고립시킨다
좋아하는것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는 정원에게 우연히 듣게된 ASMR 은
편안함 그자체다. 그리고 무언가를 할수있게
만들어준 동기이기도 하다.
고요한 양로원에서 만난 어르신들도
정원이 동생을 이해하고 다시 회복할수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나와는 상관도 없고
공감할수도 없을것 같은 어르신들과의 만남은
정원의 시선을 바꾸게되고 생각을 바꾸게한다.
책을 읽다보면 나 또한 다름을 이해하게 되고
주위를 다시한번 둘러보게 된다.
정원의 성장은 우리모두의 성장이고
이 사회의 성장이다. 그러기에 이 소설은
고맙고 아름답다. 많은 아이들이 그리고
어른들이 읽어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