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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들의 메아리
바버라 데이비스 지음, 박산호 옮김 / 퍼블리온 / 2024년 6월
평점 :
희귀본 서점 주인인 얘슐린.
그녀는 남들은 절대 알수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오래된 책에 손을 얹으면
책의 주인의 마음을 느낀다.
책에서 울리는 메아리를 느낀다.
그런 애슐리에게 두권의 책이 들어오고
손을 대는순간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고통을 느끼는데..애슐린은 그들의 이야기를
풀고싶어진다. 그렇게 두개의 책은 서서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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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다 라는 단어는 이 책에 너무 잘 어울린다.
읽는 내내 느낀 감정이다. 참 경이롭다.
이야기속에 또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소설은 다양한 각도에서 흥미로움을
맛볼수 있다. 두권의 책이 주고받는 서사.
그리고 애슐린과 이선의 설렘까지
언제 쓰여진건지 정확하지않고
저자도없는 두권의 책.
'후회하는 벨' 그리고
'영원히 그리고 다른 거짓말들'
그리고 두권의 책이 던지는 질문의시작.
"어떻게 벨?그 모든 일을 겪고서...
어떻게 당신이 그럴수 있어?"
"어떻게??? 그 모든 일을겪은 후에 ....
당신이 내게 그걸 물을수 있어?"
단순한 소설이 아님을 직감한 애슐린.
그렇게 책의 출처를 찿다 만나게된 이선.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는 이 둘의 첫 만남은
부드럽지 못했지만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서로다른 이야기를 하고있는두권의책과
그안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애슐린과 이선을 통해 숨기고 싶었던
비밀이 드러나지만 그 안에는 회복이 있고
용서가 있으며 위로가 있다.
결코 해피엔딩이 아니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을 맛볼수 있는 경이로운 책이다.
-밑줄 긋기-
이건 해피엔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건 비난과 분노를 놓아주고
과거에 두고 오느냐에 관한 이야기죠 이건 용서하자는 이야기예요.
애슐린은 차분하게 말했다. 5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