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이라 생각했던 15살의 소녀.
소녀를 둘러싼 소문들.
선생님과 학생과의 충돌.
선생님과 아버지의 충돌.
그리고
15년이 흘러 소녀는 백골이되어
그들품에 돌아왔다.
15년전의 진실을 얘기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스포금지)
소설속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아니, 꼭 주인공이 필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누구든 주인공이 되었고 누구든 조연이
되었으며 모두다 엑스트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진짜 주인공은 지금 삶을 살고있는
누군가일것이다. 재능과 노력사이에서
방황하는 누군가. 모든것이 남의탓인 누군가.
그리고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누군가.
잘못된것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누군가.
끝내 용서를 빌지못하는 누군가.
책을 읽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말도 안되는거 같지만 현실적이다.
엄마와 딸 사이가, 스승과 제자사이가
친구와 친구사이가 그리고 아빠와 딸사이가.
분명 진실은 존재하지만 누구도 그 진실을
알려하지 않는다. 다 그럴만 하기에 그런일이
일어났을 뿐인거다. 그렇게 삶은 지독하게
돌고돈다. 진실을 밝혀야할 때를 놓쳤기에.
사과할수있는 기회를 놓쳐버렸기에..
그러고보니 책속의 나는 이름이 없네?
반장이라불렸고 후배라 불렸으며 그애로
불렸던 나.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엄마의
손에의해 움직이고 행동했던 나.
이제는 딸에게 흔들리는 나.
다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나.
숨 쉴틈없이 읽어내려가는 소설이다.
다른수식어는 모르겠고 재미있다.
누구든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