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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욕 - 바른 욕망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평점 :
공원에서 개최된 소아성애자들의 파티
공원에 모여든 아이들에게 물놀이 용품을
나눠주며 자원봉사하는척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영상을 담은뒤 서로에게 공유했다.
이 일의 리더인 사사키 요시미치
그의 진실이 무엇인지 우리가 놓치고
있는게 어떤것인지 서서히 밝여진다.
✒️
이 책은 책에대해 정의 내려주길 바라는 두가지
키워드를 던쳐준다. 걸작인가, 문제작인가.
공감을 일으킬 걸작, 피하고싶은 문제작
내 시선에서 이 책은 안따까움의 걸작이며
피할수 없이 마주해야하는 문제작이다.
책속에서는 소수, 다양성, 그리고 연대라는
단어들이 계속해서 언급이 된다.
누구든 혼자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기에
때로는 자신을 철저히 숨긴채 함께 연대하며 살아간다.
책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 또한 그렇다.
그렇게 살아가다 마음이 맞는 몇몇 소수들이 연대한다.
사람들의 서선을 피하고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만들고 싶지만
의도치 않게 잘못된 소수의 등장이 모든 것을망친다.
그리고 그들을 담당하게 된 그 마저
아들의 상황때문에 판단이 흐려진다.
우리 삶속에는 소수라는 것이 분명 존재하고 존중받아야한다.
하지만 어떤 소수냐에 따라 우리의 시선은 달라진다.
소아성애자라는 소수는 결코 존중받을수 없다.
그러기에 한편으로는 이 소설에서 언급하는 사건은
분명 문제작이다. 그렇지만 조금더 깊이 그 안을 살펴보면
잘못된 사선과 판단으로 누군가는 상처를 받기도한다.
많은 이야기들을 굉장히 차분하고 담담하게 담아낸 책이다.
수많은 질문과 생각 거리를 던져준 이 책은 분명 절작이다.
-밑줄긋기-
다양성이란 적당히 사용할수 있는 아름다운 단어가 아니다
자기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단어일 것이다.
때로 구역질을 일으키고 때로 눈을 감고 싶을 정도로
자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게 바로 곁에서 호흡하고
있다는걸 깨닫게 하는 단어여야 한다 2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