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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임무는 수능 만점 - 간첩 소년의 고3 일기
성실 지음 / 메이드인 / 2024년 2월
평점 :
간첩 소년 리혁의 한국에서 고3으로 살기
-그가 맡은 임무-
어린 소년 혁은 죽음을 뛰어넘는 훈련 끝에
한국으로 넘어온다, 그의 임무는 고3으로 살기
그리고 수능 만점을 받기. 당당하게 인터뷰를 한 후
한국에서의 삶이 고통임을 고백하며 다시 돌아가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임무는 임무 중에 변절자를 찾아 없애기.
-민준이의 버킷 리스트-
리혁은 민준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임무와는 다른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작성해 나간다. 그리고 마음껏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해나간다.
너무도 소박하고 너무도 작은 것들이지만 민준은 행복하다.
그 형, 동지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잘못된 만남-
자신을 도와줄 중간 동지가 자신을 피하는듯하다.
직접 만나 주지 않고 뭔가 숨기는 게 있는듯한 중간 동지.
그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만나야 한다.
하지만, 민준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는 이곳에 있으면
안되는 자다. 그리고 그는 뭔가 이상하다.
- 배신자-
용서할 수 없는 배신자,
하지만 용서할 수밖에 없는 배신자.
민준의 생사는 이 배신자의 손에 달린 건가?
-친구-
민준의 마지막 버킷리스트 친구 만들기.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인데 민준은 친구가 생긴다.
왠지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녀석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민준을 이해하고 도왔던 친구.
그리고 그와의 이별.
남으로 넘어온 간첩이지만 나이에 맞게 리혁은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은 소년이다.
그러기에 리혁의 임무는 무거울 수밖에 없는듯했다.
그래도 끝가지 임무를 완수하려 했던 모습에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리해진 역을 맡은
'이현우'배우가 생각났다. 앳된 모습도 그렇고
눈물 많고 여린듯하지만 깡다구 있는 혁이 모습이 딱 리해진이었다.
자신만의 버킷리스트 목록은 눈물 나게 소박하지만
또 눈물 나게 멋진 소년이다.
-밑줄 긋기-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으십니까?"
민준의 물음에 의사 동지는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침울한 얼굴이 잠시 드러났다. 하지만 곧 웃어 보였다.
"돌아간다 해도 그곳에 이미 내 가족은 남아있지 않아"
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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