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별이 되기를 - 박중장 장편소설
박중장 지음 / 북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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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수억원의 돈을 사기치고 사라져버린 아빠.

아빠의 사기로 인해 자살을 하는 피해자들이

늘기 시작하고 은별은 그런 아빠와 죽은

피해자들로 인해 고통속에 살아간다.

그럼에도 살아야하기에 이름을 바꾸고

성형수술을 하는데 연기자가 꿈이었던

은별은 극단에 들어가 조연으로만 연극

활동을 이어간다. 극단에서 새로운 작품이

시작되고 꼭 주인공은 은별이 해야한다는

작가. 어쩔수 없이 은별은 여주인공으로

활약을한다. 작품이 끝나갈 무렵 작가로부러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되는 은별.

뭔지모를 불안이 은별을 조여오는데..

-생각 나누기-

제목을 보고 달달구리 로맨스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참 아프군아 라는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가족. 남겨진 자들의

아픈 사랑과 애증의 이야기다.

강현과 은별의 사랑은 서로를 보듬는 희생의

사랑이다. 부모님을 향한 민철의 사랑은

애끓는 사랑이다. 밉지만 그를 잡아주지못해

죄책감을 안고있는 은별엄마의 사랑은 애증이다.

그렇게 각자 아픔을 안고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친다. 가해자의 가족으로 피해자의 가족으로

서로의 아픔을 나눈다. 그리고 용서받기위해

몸부림치고 용서하기위해 증오를 내려놓는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순간앞에 매순간 놓여지는

사람으로 인해 긴장을 놓을수가 없다.

끝날때까지는 끝나는게 아니라는 말처럼

끝까지 숨을 참게된다.

토해내고 토해내도 끝날거 같지 않은 그들의

힘겨운 싸움앞에 책을 덮는 순간까지 온 몸에

힘이 들어간다.

작가님의 배려였을까? 가끔 엉뚱하게

은별을 웃게해주는 강현으로 인해 나 또한

잠시 숨을 쉬게 된다. 참 고마운 케릭터다.

-밑줄긋기-

다른 사람이 될 필요도 없고 다른 인생을 살 필요도 없어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살 필요도 없구요. 눈물날때는 울고 아플때는 아파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덜 울고 덜 아파하면 되는거죠. 271쪽

강현은 은별이 짙은 아픔을 안고 있다고 느꼈다. 아픔이 짙은 아픔을 안고 있다고.

275쪽

지켜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마음. 그게 사랑 아닐까. 그것도 아주 깊은 사랑. 그래 너는 그냥 살수 없을 것만 같아서가 아닌 네 말대로 날 지켜주지 않고는 살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그렇게 깊은 사랑을 느껴서 나를 찾아왔던거야....그래 네가 한거니까 그럴수 밖에 없어. 네가한거니까 그렇게 깊은 사랑일 수밖에 없어. 4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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