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는 세계
김아직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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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먼 미래. 메가시티 셔을.

은퇴한 노신부에게 다급한 전화가온다.

죽음을 앞둔이들이 받는 병자성사를

받고싶다는 여인. 그 목소리는 절박했고

노신부는 자신이 할일이 생겼다는

두근거림에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여인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게된다.

어둠과 비 때문에 여인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처참한 모습이었고

병원도 마다하며 병자성사를 받는데

모든것을 마치고 그녀를 다시 봤을때

그녀는 사람이 아닌 가정용 안드로이드였다.

노신부의 마지막 실수로 마녀사냥은 시작 되었다.

-생각 나누기-

마녀사냥이 다시 시작됐다.

그 대상은 안드로이드.

거룩한교회의 전통과 가톨릭신학의

근간을 보호함이라는 이념으로

안드로이드를 반대하는 호르투스데이.

그렇게 제이는 명령을 받고 병자서사를

받았던 안드로이드 루치아를 뒤쫓는다.

제이가 사건에 깊이 들어갈수록

상황은 역전이 되기시작한다.

숨겨졌던 제이의 과거가 드러나고

추악한 호르투스데이의 민낯이 서서히 보인다.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한 조직이

신념만 앞세웠을때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리게 되는지 소설을 통해

다시 느낄수가 있었다.

SF소설답게 스토리의 긴박함을

쉴틈없이 맛볼수있다.

반전의 반전도 허를 찌른다.

-책속에 밑줄긋기-

그 사람은 호르투스데이라는 뒷배가 생겼다고 우쭐하겠지만 글쎄요. 시간이 좀더 지나봐야죠.

어떤 재앙은 기회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 법이거든요. 85쪽

아뇨, 겁이나서요. 연쇄살인마는 몇십명을 죽이고 끝나지만 종교나 사상이 광기에 사로잡히면 수백만명을 학살하거든요.

지난 역사가 증명하잖아요. 138쪽

멀리서 보면 인간이나 안드로이드나 다를게 없네. 언젠가는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굳이 구분하지 않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네

존재와존재를 경계짓는 일이 무의미해지는 때 말일세. 1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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