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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끌로이
박이강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평점 :
- 줄거리-
마음다해 사랑했던 끌로이가 떠났다.
끌로이의 부재를 견딜수 없는 지유.
그리고 급하게 돌아온 한국.
그곳에서 지유는 끌로이를 닮은
그 아이를 만나고 다시 희망을 본다.
하지만 지유의 하루하루는 녹록지않다.
-생각 나누기-
끌로이를 향한 지유의 집착을
가만히 살펴보면서 느낀건
지유는 자신을 보호해줄 아니
지유가 가야할길을 안내해줄 또
다른 보호자가 필요한거 같았다.
분명 성인이지만 스스로인생을
헤쳐나갈수있는 삶이지만 지유와
지유엄마의 관계를 보면 지유는
그저 엄마에의해 만들어진 길을
반항없이 살아온거 같았다.
그런 지유가 외국에서 혼자의 힘으로
모든것을 책임지고 결정하며 살아가기란
쉽지 않았겠지. 자신과 정 반대성격인
끌로이를 보며 그녀를 닮고싶고
그녀와만 있으면 안정이 됐기에
지유의 집착은 무섭게 변해버린듯 하다.
하지만 이젠 엄마도없고 끌로이도 없다.
그리고 끌로이를 닮았던 미지도
지유편이 아니다. 세상에 내던져진
수많은 지유들이 스스로 한발만
내 딛었으면 좋겠다.
그 시작이 분명 끝까지 자신을
이끌어 줄것이기 때문이다.
'너 밖에 없어'
'너를 위해서야'
라는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다시금 깨닫게된다.
-책속에 밑줄긋기-
"엄마는 내가 말을 안 듣는 딸이라고 불만이 많지만 난 딱 하나만은 엄마 말대로 할거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한거. 엄마가 한 말 중에 난 그 말이 제일 마음에 들거든" 끌로이의 재잘거림은 파티장소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멈추지 않을 기세였다.
32쪽
어쩌면 이방인과 친한 친구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닐지 모른다.
시간과 추억의 축적이 있어야만 관계가 깊어지는 것도 아닐지 모른다.
16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