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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거나 부끄럽거나
남상순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남 상순 장편소설
부럽거나 부끄럽거나
풀과바람 출판사
-줄거리-
소심한 아이 윤지는 고등학생이
되서도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얘기하지 못한다. 누군가에게 의지
해서 조용히 학교생활을 하고 싶은
윤지는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소희를 만나게 된다. 자신을 친구로
받아준 소희가 그저 고맙기만 한 윤지는
동아리인 소태월드에 가입하게 되면서
원치 않는 일에 휘말리게 되고 소희의
진심을 알게된다. 윤지는 자신만의
알을 깨부수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을까?
-생각 나누기-
청소년 소설의 매력은 뭔가 모르게
통통튀는듯한 상큼함이 있다는 거다.
나도 분명 그 시절을 보냈기에 이야기속에
빠져들다보면 아이들 안에 나도 들어가
있다. 윤지가 되거나 소희가 되거나
혹은 윤권이가 되서 추억을 끄집어
내보기도 한다.
그리고 불안불안 하지만 아이들은
저마다의 생활속에서 조금씩 자란다.
생각도 행동도 그리고 마음도 말이다.
그래서인지 청소년 소설은 나에게
흐믓함과 설렘을 안겨준다.
부럽거나 부끄럽거나 하지만 결국은
모든걸 뛰어넘어 당당해지거나.
-책속에 밑줄긋기-
표현은 감정을 안정시킨다. 관찰일기가, 관찰 일기를 쓰는 물티가 나를 다독이고 위로하는게 느껴졌다. 57쪽
윤권호는 말없이 탑만 쌓아 올렸다. 일곱개의 타이어가 높이 쌓이자 그 옆에 새로운 탑을 쌓기 시작했다. (중략) 그렇게 세 개의 폐타이어 탑을 완성하고 난 뒤 윤권호는 바닥에 주저 앉았다. 단순히 채력이 고갈된것 같지는 않았다. 구석기인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복받쳐 오르는 애달픈 울음앞에서 소희와 나는 몸둘 바를 모르게 되었다. 1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