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골드러시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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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전쟁 피난민이었던 김사끝할머니.

할머니는 손주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자주해줬다. 평양에서 엄청난 부자였으며

배은망덕한 종놈으로인해 집안이

무너졌고 아버지가 어마어마한

금을 땅속에 묻어뒀다는 이야기.

그 이야기를 지겹도록 들었던 남매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고 결국은

북한으로 넘어가 금을 찾기위한

프로젝트를 펼친다.

-생각 나누기-

책을 덮고 제일 먼저생각했던건

나라면? 이었다. 결론은 '절대못간다'

소설이기에 가능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마어마한 금이 있다는게 확실하다면

누군가는 과감히 도전할것도 같다.

그리고 또 하나. 어떤일이든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는거.

경주 김씨 가문과 종 이었던 삼태이야기는

누가 진짜 나쁜놈인지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저 남은 자들이 저마다 아픔을

품고 살아갈뿐이다.

그래서 금을 찾았을까?

이 책의 반전은 땅을 파고 가방을

찾았는데 그속에 '힝 속았지?'라는

쪽지와 돌덩이들이 들어있는 급의

반전이다.

하지만 그것은 꼭 가져가야 할 사람의

손에 들어간다. 그렇게 김씨가문과

삼태의 원한의 끈은 끊어진다.

정말 멋진 결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말이 안돼지만

또 말이 되기도한다.

그래서 인지 어이없이 재밌다.

-책속에 밑줄 긋기-

저 멀리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을 보며 생각했다. 그래, 내 웃음은 금괴를 위해 아껴둬야겠다고 하나같이 도색작업을 빼먹은 듯한 낮은 건물들이 간헐적으로 보이는가운데 이어서 열차는 동굴같은 터널로 들어섰고 주변은 순시간에 캄캄해졌다. 나도 모르게 눈커플이 차츰 무거워졌다. 89쪽

"자유는 말이다. 황금보다 귀한 거란다. 억만금을 준대도 바꾸지 않는것. 그것이 곧 자유다.

내 몸을 내가 가질 권리. 그것이 자유 중의 가장 으뜸 아니갔니" 160쪽

"할아버지" 그때 저만치서 손향이 기슭을 올라오며 입가를 훔쳤다. 그래, 나에겐 이제 손녀도 있지!

내 손녀! (중략) "오냐, 가자!같이 가보자!" 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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