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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름
우메노 고부키 지음, 채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9월
평점 :
-줄거리-
10살의 아이들. 그리고 8년이 흐른 뒤에도
혼자만 네버랜드에 갇혀 여전히 아이로 혼자
남아있는 아마네. 기리는 아마네를 잃고난후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을 모두 지워버렸다.
그런 기리앞에 아마네의 동생이 나타나고
다짜고짜 묻는다. "언니를 죽였나요?"
가장후회가 되는 그날. 그날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마네는 지금 살아있을까? 아마네의 동생과의
만남 뒤에 기리는 믿을수 없는 일을 경험한다.
과거로의 여행. 그렇게 기리의 타임리프가
시작되고 그날에 감추어졌던 일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생각 나누기-
과거로 돌아가서 후회하는 일을 바로 잡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는 많이 있다.하지만
이 소설은 우리가 생각했건 것들을 뛰어넘어
반전에반전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어른이
되고싶지 않았던 피터팬의 이야기가 함께
버무러져서 등장인물들 한명한명이 주인공이
된다. 미래를 바꾸기위해 애쓰는 기리를 보면서
억지로 미래를 바꾸는건 부질없는 짓이며
일어날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메세지를
전해주리라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이야기는 또 다른 네버랜드를 만든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여름을 다시 시작하는
기리의 과거여행은 더 큰 그림의 시작이었다.
-책속에 밑줄 긋기-
성가신 나이야 열여덟살은. 자기들이 좋을때만 어른이 되었다가 무슨일이 생기면 아이인척 하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어중간한 나이야. 151쪽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하지만 아직 어른도 될수없지. 둘중 어느 하나가 될수 없는 어중간한 시기이기에 나는 상황에 따라 어른도 어린아이도 될수있어. "우류, 내손을 잡아. 내가 과거로 돌아가서 네가 한 후회를 전부 버리고 와줄 테니까" 173쪽
너에게는 날개가 있었어. 나비나 요정이 되지 못해도 네 등에는 분명히 날개가 있었다고. 3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