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수도원 연대기2

레드 수도원 연대기 2 - 나온델의 항해 ㅣ 레드 수도원 연대기 2
마리아 투르트샤니노프 지음, 김은지 옮김 / 김영사 / 2023년 8월

-줄거리-

초대 원장 수녀 카비라, 행동하는 여인 클라라스,

대사제 가라이 ,여종이였던 에스테기, 그리고

꿈을 엮고짜는 오르세올라, 전사 술라니,

초대로즈 다에라 그리고 이오나까지

섬 메노스에서 레드 수도원을 시작했던

그녀들의 힘겨웠던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각 나누기-

마레시의 항해를 담았을꺼라 생각했던 2부는

1부를 읽으면서 궁금했던 일곱수녀와 이오나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래서 더 반가웠달까.

모든일에는 시작이 있으니 레드 수도원에서

전해져 내려왔던 초대수녀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녀들은 결코 평범한 여인들이 아니었다는걸

깨닫게 된다. 권력에 눈이 멀어 취하지 말아야

할것을 취한 한 남자 이스칸. 그리고 이스칸에게

철저히 짓밟히는 그녀들.

한명 한명 그녀들의 삶이 너무 애처로워서

책을 쉽게 놓을수가 없었다. 벗어날수 없을거

같은 지옥 같은 상황속에 갇허있는 그녀들을

응원하면서 빠르게 읽어 나갔다.

1부도 재미 있었지만 2부는 더 몰입감이 있다.

판타지 소설답게 상황과 배경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판타지의 세계는 정말 끝없는

황홀함이 있는거 같다.

-책속에 밑줄긋기-

새로운 가라이가 내게 하지 못하게 했던 말들을 전부 여기에 쏟아야한다. 딸은 무척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다. 내 어머니는 우리 네 자매를 이루 말할수 없이 귀하게 여기셨다. 우리 한명 한명이 모두 축복이라고 생각하셨다.110쪽

이오나는 그 섬을 떠난 첫번째 소녀였다. 거친 바위에 발이 긁혔지만 이오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통증 따위는 금세 사라져 버렸고 가슴이 기쁨으로 가득차 현기증이 날것 같았다. 그녀에게 주어진 모든것이 감격스러웠다. 날개 끝이 슬픔으로 까맣게 물든 레몬빛 나비가 낰개를 파닥이며 날아 올랐다. (중략) 꽃이 나비의 먹이가 되고 나비가 새들의 먹이가 되고 새의 분비물이 꽃을 자라게 했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삶과 죽음의 완벽한 순환. 또 다른 길조였다. 3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