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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애니 라이언스 장편소설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안은주 옮김 한스미디어
-책 소개-
좋은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유도라 할머니.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기에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데 홀가분하고 삶의 미련도 없다.
그런 유도라 할머니 옆집에 새 가족이 이사를
왔다. 지난번 사람들 저럼 자신에게 관심도 없고
서로 신경 쓰지 않고 조용히 사는 사람들이기를
바라지만 뭔가 심상치 않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세계의 세상에서 사는듯한 로즈의 가족과
또 이웃인지도 모르고 지냈던 스탠리 할아버지
까지. 갑자기 할머니 주위에 사람들이 모인다.
그렇게 로즈의 등장으로 유도라 할머니의 삶
전체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생각 나누기-
좋은 죽음, 아름다운 죽음, 잘 죽는 죽음.
살아있는 삶 속에서 좋은 삶, 아름다운 삶.
잘 사는 삶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계획하고 꿈꾸며
살아가지만 죽음은 솔직히 계획하기 힘들다.
그런데 우리의 유도라 할머니는 좋은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며 조용히 생을 마감하기 위해
남은 삶을 살아간다. 평생을 엄마와 동생을 위해
살아온 유도라할머니의 인생은 너무 애달프다.
본인을 위한 인생이 없었기에 유도라할머니의
인생 색깔은 검은색과 회색뿐이다.
하지만 로즈의 등장으로 할머니의 남은 삶은
무지개색으로 칠해진다. 사랑스러운 옆집 꼬마
아가씨 로즈는 할머니의 마지막 인생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게 칠해주는 천사다. 유도라 할머니의
인생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어서 하늘이 할머니의
마지막 선물로 로즈를 보내준듯 하다.
유도라할머니가 선택했던 잘 죽는 죽음보다
로즈가 색칠해 준 죽음이 할머니의 멋진 인생의 마무리가 된다.
-한 줄 평-
유도라 할머니에게 아름다운 색을 칠해주는
너무도 포근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책 속에 밑줄 긋기-
우리 에이다도 말년에는 아주 느릿느릿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곤 했죠. 도대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거야? 그렇게 정신없이 가다
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고. 얼굴에 비치는
햇살 정도는 느끼며 살아야 한다고 말이에요.
133쪽
저는 바다에서 수영하는 게 무서웠는데 아빠랑
계속 얘기했더니 더 이상 무섭지 않더라고요.
무서워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81쪽
조금이라도 의구심이 들거나 마음을 바꿀 이유가
생긴다면 반드시 결과는 달라져야 하니까요.
삶 이란 소중한 것이고 우리에게 계속 살아야 할
이유 가있는한 우리는 그 여정을 따라야 합니다.
288쪽
"그래서 언제 오세요?" 로즈는 애써 씩씩한 척
하며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곧있으면 저 생일
이에요. 제 생일파티 준비하려면 유도라할머니가
있어야 해요." 그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4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