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희 시집
그대가 꽃길이라 내가 꽃인 거예요
포레스트 웨일 출판사
-시로 표현한 책 소개-
하필이면 나는 시를 좋아한다.
하필이면 나는 시를 사랑한다.
하필이면 나는 꽃을 너무 좋아한다.
하필이면 나는 제목에 자주 이끌린다.
하필이면 이 시집이 마음에 꽂혔다.
하필이면 나는 시를 읽고 마음이 아프다.
하필이면 나는 그를 살포시 안아주고 싶다.
하필이면 나는 이 시집이 너무 애틋하다.
-생각 나누기-
시를 좋아하고 꽃도 좋아하고 .. 그리고
나는 책 제목에 잘 홀린다.
그렇게 받게 된 이 시집은 내내 아프다.
하지만 그 아픔은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된다. 그리고 이 시집의 또 다른
매력은 단어가 갖고 있는 틀을
가볍게, 아름답게 무너뜨린다.
-책 속에 밑줄 긋기-
우리는 매년 나이가 아닌 꽂을 먹었다.
그리고 서로의 얼굴에 새어 나온
비스듬한 세월을 손으로 닦아주었다.
-평생 중-
어떻게 서로에게 이렇게 오래
빠져들었을까 하다
네가 좋은 사람이란 걸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이 떠올랐다.
너에게만은 후회라는 두 글자가
내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것.
단지 이거 하나였다.
-단지 중-